문 74. 양자 삼으심
문: 양자 삼으심이란 무엇입니까?
답: 양자 삼으심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자유로운 은혜의 행위로, 오직 그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를 위하여 칭의를 받은 모든 자들을 그의 자녀의 수에 넣으시고, 그의 이름을 그들에게 주시며, 그의 아들의 영을 그들에게 주시고, 그들을 그의 아버지의 돌보심과 처분 아래 두시며, 하나님의 아들들의 모든 자유와 특권에 참여하게 하시고, 모든 약속의 상속자가 되게 하시며, 영광 중에 그리스도와 함께 공동 상속자가 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 , , , , , )
양자 삼으심의 특징
양자 삼으심(Adoption)은 칭의와 구별되는 또 다른 은혜의 행위입니다:
1. 법적 지위의 변화
- 이방인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 심판의 대상에서 사랑의 대상으로
- 종에서 아들로의 신분 변화
2. 양자 삼으심의 근거
- 하나님의 자유로운 은혜
-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 칭의를 받은 자들에게만
3. 양자의 특권
- 하나님의 이름: 하나님의 자녀라 불림
- 성령의 내주: 아들의 영이 주어짐
- 아버지의 돌보심: 섭리적 보호와 훈육
- 자유와 특권: 하나님의 가족에 속한 모든 혜택
- 약속의 상속: 하나님의 모든 약속을 상속받음
- 영광의 공동 상속: 그리스도와 함께 상속자
칭의와 양자 삼으심의 비교
칭의 (Justification):
- 법정적 행위
- 죄인을 의롭다 선언
- 정죄에서 해방
- 하나님 앞에 법적 지위
양자 삼으심 (Adoption):
- 가족적 행위
- 이방인을 자녀로 받아들임
- 소외에서 친밀함으로
- 하나님과의 관계적 지위
둘 다 은혜의 행위이며,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고, 믿음으로 받습니다. 그러나 칭의가 법적 측면이라면, 양자 삼으심은 관계적 측면입니다.
문 75. 성화
문: 성화란 무엇입니까?
답: 성화는 하나님의 자유로운 은혜의 역사로서, 이로써 우리는 전인(全人)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새롭게 되고, 점점 더 죄에 대해 죽고 의에 대해 살 수 있게 됩니다. (, , , , , )
성화의 본질
성화(Sanctification)의 핵심 요소:
1. 성화의 행위자: 하나님
- 성화는 하나님의 자유로운 은혜의 역사
- 인간의 노력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
- 성령에 의해 이루어짐
2. 성화의 범위: 전인(全人)
- 지성, 감정, 의지 모든 영역
- 영혼과 육체 모두
- 내적 성품과 외적 행위
3. 성화의 내용: 하나님의 형상 회복
- 타락으로 손상된 하나님의 형상
-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감
- 거룩함과 의로움의 회복
4. 성화의 과정: 점진적 변화
- "점점 더" - 즉각적이 아닌 점진적
- 죄에 대해 죽어감 (치사, mortification)
- 의에 대해 살아남 (활사, vivification)
성화의 두 측면
1. 치사(治死, Mortification) - 죄에 대해 죽음
- 죄의 세력을 약화시킴
- 옛 사람을 벗어버림
- 육체의 행실을 죽임
- 세상과 정욕에 대한 죽음
2. 활사(活死, Vivification) - 의에 대해 살아남
- 새 사람을 입음
- 의의 열매를 맺음
- 성령의 열매가 나타남
-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감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 (롬 6:5)
교리적 의미
이 두 문답은 구원의 적용에서 중요한 두 교리를 다룹니다:
1. 양자 삼으심의 영광
양자 삼으심은 단순한 법적 지위 변화 이상입니다:
-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를 수 있음
- 하나님 가족의 일원이 됨
- 천국의 상속자가 됨
- 그리스도의 형제자매가 됨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하셨는고" (요일 3:1)
2. 칭의와 성화의 관계
칭의와 성화는 구별되지만 분리될 수 없습니다:
구별점:
- 칭의: 일회적, 완료적 행위
- 성화: 지속적, 점진적 과정
연결점:
- 둘 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에서 옴
- 칭의 없이 성화 없고, 성화 없이 칭의 증거 없음
- 동일한 믿음으로 둘 다 받음
3. 성화의 불완전성
이 세상에서 성화는 완전하지 않습니다:
- 죄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음
- 평생에 걸친 싸움
- 영광스럽게 될 때까지 계속됨
- 그러나 진정한 신자에게는 필연적으로 진행됨
4. 양자의 특권과 성화의 동력
양자 삼으심이 성화의 동기가 됩니다:
- 종이 아니라 아들로서 순종
- 두려움이 아니라 사랑으로 순종
- 의무가 아니라 특권으로 거룩함 추구
- 아버지를 기쁘게 하려는 마음
실천적 적용
1. 양자의 확신 안에서 살기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이 신분은 우리의 감정이나 행위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실패할 때도, 넘어질 때도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이 확신 안에서 담대하게 살아야 합니다.
2. 아버지께 나아가기
양자 삼으심은 우리에게 하나님께 나아갈 특권을 줍니다. 두려움 없이 기도로 나아가고, 모든 필요를 아버지께 아뢰며, 그분의 돌보심을 신뢰해야 합니다.
3. 성화에 힘쓰기
성화는 하나님의 역사이지만, 우리의 노력과 함께 이루어집니다.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빌 2:12-13). 말씀 읽기, 기도, 순종을 통해 성화에 힘써야 합니다.
4. 죄와 싸우기
성화는 죄에 대해 죽는 것을 포함합니다. 죄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성령의 능력으로 죄와 싸워야 합니다. 죄의 유혹을 피하고,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야 합니다.
5. 영광을 소망하기
양자 삼으심은 영광의 상속을 포함합니다. 현재의 고난이 장차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음을 기억하며, 그날을 소망 중에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가 아들들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상속자" (롬 8:17)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