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견인
제1조. 중생한 사람이라도 자기 안의 죄로부터 자유롭지 못함
하나님은 자신의 계획에 따라 하나님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교통하도록 부르시고, 성령으로 중생하게 하신 사람들을 죄의 지배와 죄의 노예된 상태에서도 해방시켜 주십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 육신의 연약함과 죄의 몸에서 완전히 해방시켜 주시지는 않습니다.
제2조. 중생한 사람이라도 연약함으로 인해 날마다 죄를 지음
성도도 연약하기 때문에 매일 죄를 짓고 성도가 행하는 최선의 행위에도 늘 흠이 있습니다. 이 사실은 마침내 성도가 사망의 몸에서 해방되어 천국에서 하나님의 어린 양과 함께 왕 노릇을 하게 되기까지, 하나님 앞에 겸손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피난처로 삼으며, 완성의 푯대를 향해 늘 달려가야 할 이유를 제공해 줍니다.
제3조. 하나님께서 자기의 백성을 보존하심
모든 것을 자기 힘으로 하도록 내버려 둔다면, 회심한 사람도 그의 안에 남아 있는 죄와 세상과 사탄의 유혹 때문에 은혜에 계속 머물러 있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미쁘셔서 자비롭게도 그들을 이미 베푸신 은혜 안에서 견고하게 하시고, 세상 끝날까지 강력하게 그들을 은혜 가운데 보존하십니다.
제4조. 성도들도 심각한 죄에 빠질 수 있음
비록 육신의 약함이 참 신자를 은혜 안에 견고하게 하시고 보존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결코 능가할 수 없을지라도, 회심한 사람이라도 어떤 특정한 행위에서는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은혜의 인도하심에서 벗어나 육신의 정욕에 미혹되거나 굴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회심한 사람은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늘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성경에 묘사된 다윗, 베드로, 그리고 다른 성도들이 실족했던 통탄할 만한 사건들이 이 사실을 증명해 줍니다.
제5조. 그러한 심각한 죄의 결과들
이런 끔찍한 죄는 하나님을 몹시 불쾌하시게 하는 것으로, 죽어 마땅한 죄책을 초래합니다. 그들은 성령을 근심하게 하고, 믿음을 발휘하지 못하게 방해하며, 양심을 몹시 상하게 하고, 때로는 은혜에 대한 감각을 한동안 잃게 합니다. 그들이 진실한 회개를 통해 되돌아와 하나님이 아버지와 같은 얼굴을 다시 비춰 주시기까지 이 일은 계속됩니다.
제6조.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자들을 잃어버리지 않으심
자비가 풍성하신 하나님은 택자가 심각하게 실족할 때조차도 선택에 대한 자신의 불변하는 계획에 따라 그에게서 성령을 다 거두어 가시진 않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양자됨의 은혜와 의롭다함을 받은 상태를 상실할 정도로, 또는 사망에 이르는 죄를 범해 하나님께 완전히 버림받고 영원한 멸망에 떨어질 정도로 실족해 버리게 내버려 두시지 않습니다.
제7조.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택하신 자들을 새롭게 하여 회개에 이르게 하심
하나님은 택자를 거듭나게 한 썩지 않을 씨가 이런 실족 가운데서도 택자 안에서 소실되거나 제거되지 않도록 보존하십니다. 하나님은 택자를 자신의 말씀과 성령으로 확실히, 그리고 유효하게 회복시켜 회개하게 하시고, 자신이 범한 죄를 진심으로 경건히 슬퍼하게 만드십니다. 또한 중보자의 피에서 죄 사함을 찾고 얻게 하시며, 화목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총애를 다시 경험하게 하시고,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비를 찬송하게 하십니다.
제8조. 이렇게 보존하시는 것은 삼위 하나님의 은혜
신자가 믿음과 은혜를 완전히 잃어버리지 않고, 끝까지 실족한 채로 있다가 결국 멸망하지 않는 것은 신자 자신의 공로나 능력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값없이 베푸시는 자비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변하지 않고, 하나님의 약속은 깨질 수 없고, 하나님이 뜻대로 부르신 것은 취소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공로와 중보와 보호는 파기될 수 없고, 성령이 인 치신 것이 허사가 되거나 지워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제9조. 이렇게 보존하시는 것을 확신함
구원으로 택자는 이렇게 보전되며 참 신자의 믿음은 끝까지 지속된다는 것에 대해 신자들은 자기 믿음의 분량에 따라 확신할 수 있고 실제로 확신합니다. 이 믿음으로 신자들은 자신이 지금 교회의 참되고 살아있는 지체이며 영원히 그러하다는 것을, 또한 자신이 죄사함을 받고 영생을 소유하게 되었다는 것을 확실히 믿습니다.
제10조. 이 확신의 근원
이 확신은 하나님의 말씀을 넘어가거나 하나님의 말씀과 무관한 사적인 계시에서 생겨나는 것이 아닙니다. 이 확신은 하나님이 말씀 안에 계시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에서 생겨납니다. 또한 이 확신은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며 상속자인 것을 증언하시는 성령의 증언에서 생겨납니다(롬 8:16). 끝으로 이 확신은 선한 양심과 선행에 대한 진실하고 거룩한 열심에서 생겨납니다.
제11조. 이 확신은 항상 느끼는 것이 아님
성경은 신자가 이 세상에서 여러 가지 육적인 의심과 싸워야 한다고 하며, 신자가 심한 시험 가운데 이런 믿음의 충만한 확신과 견인의 확실함을 늘 느끼는 것은 아니라고 증언합니다. 그러나 모든 위로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은 신자들이 감당하지 못할 시험을 당하도록 허락하지 않으시고, 시험을 당할 때에는 또한 피할 길을 내 주셔서 신자들로 하여금 능히 감당하게 하십니다(고전 10:13).
제12조. 이 확신은 경건을 장려함
견인에 대한 이런 확신 때문에 신자가 결코 교만하게 되거나 육적인 자기 안전감에 빠지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확신이 있기 때문에 겸손해지고 자녀로서의 경외감을 가지고 참으로 경건한 삶을 살고, 온갖 다툼 가운데서 인내하게 됩니다. 또한 열정적으로 기도하며, 꿋꿋이 십자가를 지고 진리를 고백하며, 하나님 안에서 견고한 즐거움을 누리게 됩니다.
제13조. 이 확신은 부주의한 삶으로 이끌지 않음
견인에 대해 다시 새로운 확신을 갖게 될 때, 실족했다가 회복된 신자들은 방종하게 되거나 경건에 무심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욱 주의하고 조심하면서 하나님이 예비하신 주님의 길을 따르게 됩니다. 신자들은 하나님 아버지의 인자하심을 오용해서 하나님이 자신의 은혜로운 얼굴을 돌려 버리시지 않도록 하나님이 예비하신 이 길을 지켜 행함으로 견인에 대한 확신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제14조. 견인의 일을 위하여 수단을 사용하심
하나님이 복음 선포를 통해 우리 안에 이 은혜의 역사를 시작하시기를 기뻐하신 것처럼, 하나님은 복음을 듣고 읽고 묵상하는 것을 통해, 그리고 복음을 통한 권고와 위협, 복음의 약속과 성례의 시행을 통해 이 은혜의 역사를 보존하시고 지속하시고 완성하시기를 또한 기뻐하셨습니다.
제15조. 사탄에게서는 증오를, 교회에서는 사랑을 받는 이 교리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시고 경건한 자들을 위로하시기 위해 성도의 견인과 그에 대한 확신의 교리를 말씀에 지극히 풍성하게 계시하셨고, 신자들의 마음에 새겨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 교리를 육적인 자들은 이해할 수 없고, 사탄은 혐오하고, 세상은 비웃고, 무지한 자들과 위선자들은 오용하고, 이단들은 비난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신부는 이 교리를 값을 매길 수 없는 보화로 늘 아주 섬세하게 사랑하고 꿋꿋이 방어해 왔습니다. 이 하나님, 곧 성부, 성자, 성령만 존귀와 영광이 영원무궁히 있을 것입니다. 아멘.
오류 반박
견인에 대한 바른 교리를 설명한 본 회의는 다음과 같이 가르치는 자들의 오류를 거부합니다.
오류 1
오류: 참된 신자의 견인은 선택의 결과가 아니며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얻어진 하나님의 선물도 아니다. 신자의 견인은 하나님의 확정적인 선택과 의롭다하심이 있기에 앞서 사람이 자유의지를 사용해 이루어야 하는 새 언약의 조건이다.
반박: 성경은 참된 신자의 견인은 선택에 뒤따르는 결과이고,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과 중보 덕분에 택자에게 주어졌다고 증언합니다.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롬 8:32~35).
오류 2
오류: 신자가 끝까지 인내할지 안 할지는 언제나 의지의 결정에 달려 있다.
반박: 이 견해는 노골적인 펠라기우스주의를 담고 있습니다. 성경은 사람이 스스로 자랑할 모든 이유를 제거하면서 견인의 은택에 대한 모든 찬송을 하나님의 은혜에만 돌리라고 가르칩니다. "주께서 너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하게 하시리라"(고전 1:8).
오류 3
오류: 참된 신자와 중생한 사람도 의롭다함을 받는 믿음뿐 아니라 은혜와 구원을 완전히 잃는 것이 가능하고, 종종 실제로 잃어버리고 영원히 멸망한다.
반박: 이 견해는 칭의와 중생의 은혜와 그리스도의 보존하심을 무효화하는 것으로, 사도의 말과 명백히 상반됩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 5:8~9).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요 10:28~29).
오류 4
오류: 참된 신자와 중생한 사람도 사망에 이르는 죄, 혹은 성령을 모독하는 죄를 지을 수 있다.
반박: 사도 요한은 선언합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다 범죄하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그도 범죄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났음이라"(요일 3:9). "하나님께로부터 나신 자가 그를 지키시매 악한 자가 그를 만지지도 못하느니라"(요일 5:18).
오류 5
오류: 비상한 계시 없이는 장래에도 우리가 믿음 안에 머물 것이라는 어떤 확신도 이 세상에서 가질 수 없다.
반박: 이 가르침은 참된 신자가 이 세상에서 누리는 확고한 위로를 빼앗습니다. 성경은 견인에 대한 확신을 특별하고 비상한 계시에서 찾지 않고, 늘 하나님의 자녀의 고유한 표지와 하나님의 변함없는 약속에서 찾습니다.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 8:39).
오류 6
오류: 견인과 구원의 확신에 대한 교리는 그 자체의 성격과 성질상 나태의 원인이며 경건에 해가 된다.
반박: 이 주장은 하나님의 은혜의 능력과 내주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알지 못한다는 것을 드러냅니다. 사도 요한은 정반대되는 것을 분명히 가르쳤습니다.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요일 3:3).
오류 7
오류: 일시적으로 믿는 믿음은 의롭다함을 받고 구원받는 믿음과 그것이 지속된 기간 말고는 다른 점이 없다.
반박: 그리스도가 친히 일시적으로 믿는 사람과 참된 신자는 세 가지의 다른 점이 있다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일시적으로 믿는 사람은 씨를 돌밭에 받지만 참된 신자는 좋은 땅에 받고, 일시적으로 믿는 사람에게는 뿌리가 없지만 참된 신자는 견고한 뿌리를 갖고, 일시적으로 믿는 사람에게는 열매가 없지만 참된 신자는 늘 꾸준히 열매 맺습니다(마 13:20, 눅 8:13).
오류 8
오류: 사람이 자신의 첫 중생을 상실한 후에 다시 중생하거나, 심지어 자주 중생하는 것은 이치에 어긋나는 일이 아니다.
반박: 이 주장은 하나님의 씨는 썩을 수 없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사도 베드로의 증언과도 반대됩니다.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벧전 1:23).
오류 9
오류: 그리스도는 신자가 믿음에서 떨어지지 않고 끝까지 인내하도록 기도하신 적이 한번도 없으시다.
반박: 이 주장은 그리스도가 친히 하신 말씀과 모순됩니다. "내가 너를 위해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눅 22:32). 그리고 요한복음에서 그리스도는 사도들뿐 아니라 사도들의 말로 말미암아 믿게 될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도하셨습니다.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요 17:11).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그들의 말로 말미암아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요 17:20).